2000년이 시작된 지도 25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으면서 당시 지구촌은 소란했습니다. 새로이 될 일들을 짐작했던 일들 가운데, 일어난 일들도 있고,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많으며, 또 짐작보다 급히 변해 가는 것들도 많습니다. 아무리 많은 일들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2025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에서 시작되어 종말을 향하고 있고, 새 하늘 새 땅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만민교회는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고 지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터 위에서 공의와 평화,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향하며, 생명과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을 따르고 신뢰하며, 의지하는 공동체입니다.
202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만민교회는 “은혜의 해를 누리는 희년 공동체”를 소망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찬양과 희망의 소리, 어른들의 소망과 믿음의 소리들이 가득한 교회를 이루며 희년을 기대하며 걷고자 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들이 급히 변해 가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다스림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그의 말씀도 변함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기쁨의 해를 향해 걸어갈 때, 모든 걸음마다 주님의 선한 일들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5년 1월 1일 만민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