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목회서신
담임목사 목회서신
1897년 12월 23일자 ‘독립신문’에는 이런 공고가 실렸다고 합니다.
“요 다음 토요일은 예수 그리스도 탄일이라 세계 만국이 이날을 일 년 중에 제일 가는 명절로 여기며 모두 일을 멈추고 온종일 쉰다고 하니 우리 신문도 그날은 출근 아니 할 터이요. 이십팔 일에 다시 출판할 터이니 그리들 아시오.”
세계 만국이 함께 맞이하는 제일 가는 명절 성탄의 계절입니다.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나사렛에 살던 한 평범한 처녀의 몸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탄생의 소식을 처음 들었던 이들은 밤에 들판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해서 먼 길을 달려왔던 이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 처음 누이셨던 마굿간에는 양들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극이 높으신 이의 아들,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얻으신 분,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시고 그 나라가 무궁하실 분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신비요 은혜입니다. 그것을 평범한 처녀의 몸을 통해서 이루심도 신비요 은혜입니다. 또한 그 놀라운 신비와 은혜를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 이방의 천문학자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시는 것도 하나님의 신비요 은혜입니다.
천하에 제일 명절인 성탄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귀가 닫히고, 눈이 닫혀져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자리에 서 있지 않은지 두려운 시간들입니다. 유대 땅 예루살렘에서는 전쟁의 소식이 연일 들려지고 있는데,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지금 찾아가실 곳은 가장 낮은 마굿간, 양떼를 지키는 목동들의 들판, 아기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이방의 어느 땅이 아닐까 묵상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그곳으로 아기 예수께서 오시는 큰 명절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깨끗한 명절 옷으로 갈아입고,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는 성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리며, 경배하며...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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