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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에 응답하려면...(삼상1~15장 묵상)
    2020-05-06 08:22:34
    김영근 목사
    조회수   305

    사무엘상은 사실 사무엘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다윗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으로 다윗을 부르시기 위해, 다윗의 길을 준비했던 두 사람을 다윗보다 앞서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한 사람이 사무엘이었고, 또 다른 사람이 사울이었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이 가야 할 길을 위한 소명의 준비, 영적인 준비를 한 인물이라면, 사울은 다윗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정치적 준비를 했던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상 말씀을 묵상해 보면, 사울의 실수와 몰락은 뼈아픈 대목으로 다가옵니다. 사울도 처음 부를 받을 때는 베냐민 지파의 아들로, 겸손하고 순전하고, 정직한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스라엘 초대왕이라는 귀한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소명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성경본문을 통해 볼 때, 새시대를 열어가는 지도자의 마음은 진중하고, 정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마음은 무겁지 못했습니다. 그의 화려하고 장대했던 외모에 비해 한없이 가벼웠고, 부박(浮薄)했습니다. 세 곳에서 그의 결정적 실수가 나타납니다. 

    1. (삼상13:9~10) 사울은 사무엘이 드려야 할 제사를 스스로 드립니다. 사실 이곳에서의 문제는 사울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심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 (삼상14:39) 사울은 아들 요나단의 목숨을 함부로 내걸기도 하고니와, 쉽게 말을 내뱉고, 또한 내뱉은 말을 잘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3. (삼상15:15, 21) 사울은 아말렉의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기름진 것을, 진멸하지 않고, 스스로 남겨둡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도 잘못이거니와, 더우기 사울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무엘 앞에서, 두 번이나 '백성'을 핑계하고, 자신의 실수를 '백성'에게로 돌려버리고 맙니다.

    사울의 이런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소명에 응답하는 길을 묵상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 대한 소중함과 그 자리의 무거움을 늘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말과 행동에 무게를 더하며, 또한 어떤 문제들 앞에서 자신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린 사무엘이 나이 많아 연로한 사무엘이 되기까지, 그의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자신의 언행심사가 헛되이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목적한 바에 잇닿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드리는 아침입니다.

    (2020.05.06.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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